나는 우니 얘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역사 부문에서는 썰 푸는 걸 좋아하는 우니는 나에게 말하지 못해 안달났다. 나는 그런 우니의 얘기를 듣다보면 정말로 그 당시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때 나는 요새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그러다가 질문이 있으면 바로 우니에게 하는 편이곤 한데 그 때는 일본에 떨어진 팻맨(fat-man)과 리틀보이(little boy)라고 이름 붙여진 핵폭탄이 어떻게 일본에게 떨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걸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참혹한 당시의 시대상황까지. 그리고 우리는 해방을 맞았다는 얘기를 듣게 된 것이다. 나는 옛날에 교과서에서 단순히 '임시 정부를 세운 이승만 대통령'까지만 들었던 터라, 정말로 어떻게 우리 나라가 세워졌는지 궁금해져서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우니 찬스를 썼다.
"일본의 무조건 항복 후에 우리 나라는 임시정부를 세웠는데 어떻게 된거야?"
침대에 누워있던 나는 우니에게 물었고, 우니는 말했다.
"항복이 되었는데, 그 때 일본의 눈으로 본 것을 말하면 전국에 퍼져 있는 테러리스트들이 지역에 지역구처럼 자리하고 있었어. 각자 자신의 파를 만들어서 지역에서 만연해 있었던 것이지"
"우니가 그때 그랬잖아. 미국이 일본의 식민지화를 눈감아 준 것이 사실은 암묵적인 동의였다고 왜냐면 미국이 필리핀을 그 때 식민지화 하던 중이여서라고 그랬잖아. 그런데 미국은 필리핀에 기반을 만들어주고 끝냈는데, 우리 나라는 갑자기 붕떠버렸네 아무것도 없이"
"그래 맞아. 그런데, 한국이 화합해서 나중에 한자리씩 하고 한 나라로 되면 얼마나 좋아?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겨"
"이념 문제?"
"맞아. 김일성이 자꾸 딴지를 거는 거야. 우리 나라는 사회주의로 가야 하는데, 자꾸 이념이 다르다는 것을 얘기하는 거지"
"그런데 김일성이 만주에서 독립운동 했다고? 그러면 중국 문화를 받았나? 김구선생도 그래?"
"중국 문화보다는 러시아 문화를 받았지. 러시아에서 교육을 받았거든? 김구선생은 일본에서 처음에 교육을 받았어"
내가 우니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면, 김일성이 독립운동한 것은 들어본적이 없는 것 같다. 나는 굉장히 교과서적인 사람이였다. 역사의 뒷편보다는 한자를 더 외워 시험에 나올 것 만한 것을 공부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선생님은 이미 말씀 하신 것을 나는 기억 못하는 것일 수도 있고.

"지금은 어떤 나라로 갈지 당을 세우는 중이잖아. 그런데, 김일성은 자꾸 사회주의로 가자고 하는 거지. 그랬더니 이승만 박사가--"
"잠깐만. 이승만 박사는 왜 나온거야? 독립군도 아니였는데, 그 박사가 여러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수는 있을까?"
"이승만 박사는 일단 꼬부랑 말을 잘해. 박사기도 하지. 심지어 유명한 하버드 출신인데 그것도 유일한 1대 동양인 하버드 출신인거야. 어마어마하게 똑똑한 사람인거지. 처음에는 일본인들이 데려가려고 했던 사람이기도 하고. 그런데 일본이 안데려갔지"
"왜?"
"이승만 박사는 애국주의자야. 애국심이 뛰어나기 때문에 미국에서 시민권도 있겠다 살면 되는 것을 굳이 한국으로 온거야. 그런데 그 미국물 먹은 이승만 박사가 보기에는 김일성이 새빨간 빨갱이거든? 자기가 왕노릇하려고 하는 것이 보이는 거지"
"김구선생은? 그때 김구선생은 아무말도 못했어?"

"아니. 김구선생은 전국으로 알아주는 사람이라서, 사실 이승만 박사는 당연히 자신의 편을 들어줄 줄 알았던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말이 맞다고 말하는 거지. 저게 사실 평등해지는 길인 거 아니냐고. 옛날 왕족으로 돌아가는 것은 싫다고 다 똑같이 나누면 얼마나 좋아?라고 생각한거야"
"설득당했네"
"맞아. 이승만 박사가 보기에는 그런 유토피아적인 생각이 절대 실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 그래서 다 무시하고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임시 정부를 세워"
"어디다?"
"우리나라 남한 서울을 기점으로. 서울에 먼저 깃발을 꽂은거지. 김일성은 한발 늦었지? 그러고 나서 김일성은 노발대발 하며 평양으로 가서 깃발을 꽂아. 그래도 그 때까지만 해도 교류는 있었어. 다들 천천히 합의하자는 주의였기 때문에"
"그치 합의 하면 되지"
"그리고 여기서 김구선생은 끝까지 임시정부 세우면 안된다고 반대했던 인물이야. 그런데 이승만박사는 김구선생을 속된 말로 쌩까고 자기네들끼리 국정을 꾸려. 미군의 지원하에. 그런데 똑똑한 놈들로 꾸려야 하잖아. 그런데 똑똑한 놈들이 누구일 것 같아? 독립군 같애?"
"아..설마 친일파"
"그때 친일파는 다들 유학파 출신에 영어랑 일본어 조금씩 해. 다들 하지. 행정. 법률. 치안. 모든 면에서 완벽한거야 사실상"
"독립군들은 학교가서 배울 시간에 독립을 외쳤구나"
"뭐 도시락폭탄 같은 것은 기가막히게 만들었다고 하지"
"좀 슬프다"
"좀 슬프지? 안타깝지. 그런데 이승만박사는 이러한 문제들을 일단 무시해. 어쩔 수 없다. 지금 우리 나라는 너무 가난하다"
"하지만 그건 이승만박사가 좀 잘못하지 않았나? 싶은데"
"그걸 잘못했다고 할 수가 없는게, 너가 그 상황에 리더라고 해봐. 2500만 인구를 케어해야 하는데 당장 사람들의 끓어오르는 분노심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2500만 인구를 다스리기 위해 세울 수는 없잖아. 그렇다고, 독립이 독립군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 아니지. 이승만 박사의 눈에는 그랬던 거야. 미국 때문에 독립 된 거거든?"
"맞네. 사실은 미국때문에 독립 되었지"
"이승만 박사는 그때 사람들의 분노심은 나중에 처후 개선을 하더라도 일단은 지금은 범죄자도 많고, 제정신이 아니란 말이야 조선 반도가. 뭔가 나라라는 것을 세워야 하니까. 그렇지. 이승만박사는 지금 멀리 앞수를 본 것이. 김일성 보았을 때 진짜 안되겠거든. 군대도 빨리 꾸려야 돼"
"왜? 김일성이 자기를 죽일꺼라고 생각했어?"
"미국에서 김일성에 대한 첩보는 계속 날아오지. 나라는 만들어야겠지. 가난도 탈피해야되지. 특히 본인이 생각했을 때는 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거야."
"어? 예상했었네?"
"이승만 박사가 그래서, 미국에게 지원 요청을 했었어. 총이랑 무기들을 달라고. 그런데 그걸 미국이 무시를 해"
"여태까지 세계2차 대전한다고 미국의 피해가 너무 커서 그런건가?"
"아니, 그런것보다. 김일성이 그럴 인물이 안될거라고 판단한거야. 우유부단하고 용감한 사람이 아니라고 미국 첩보에 의하면 그런 사람이였던 거야. 실제로도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였대"
"그런데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되었지? 신기하다"
"자리가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고, 용기를 준 사람도 있겠지. 어쨌든 이승만 박사는 나름 없는 돈으로 군대를 꾸려"
"엥? 총이 없잖아 어떻게 군대를 꾸려?"
"총이 있었지. 일본의 도움을 받아서"
"일본이 도와줬다고?"
"일본한테 돈도 빌리고. 좀 도와줬어. 이승만 박사는 합리적인 사람이라서 그래"
"극 T네. 만약에 F였어봐. 친일파 절대 안쓰지"
"독립군이라고 같이 울어주지도 않아. 일단은 스탑. 우리 돈 필요해. 미국은 우리한테 음식밖에 지원 안해준대. 우리는 일본밖에 없어 지금. 일본 엔화 사야돼. 그렇게 가는 거야. 일본은 조건이 있지. 우리 일본인들 무사히 일본으로 귀화시켜라. 물품들이나 재산들 무사히 복귀시켜라"
"아니 사람이야 무사히 귀화 시킨다지만, 물품들은 좀 그런데.."
그건 F의 생각이지. 군대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라면 아까도 말했듯이 그냥 나중에 문제 개선하고 지금은 군대 만드는데 급급한거지. 이것 때문에 지금 좌파의 사람들이 이승만 나쁜 사람이라고 난리치고 있는데 솔직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는 전쟁 준비를 했다는 거. 왜냐면은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군대가 준비를 하고 주둔해 있었기 때문에 부산까지 먹히지 않았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거야"
"그런데 그때 국민들은 남한이고 북한이고 이념적인 문제가 전혀 없잖아. 그냥 내가 북한이니까 나는 사회주의야. 이런 생각 자체를 안하잖아"
"국민들은 생각을 못했지. 그냥 국민들은 그 자리에서 밭갈면서 오늘 먹을 걱정, 내일 먹을 걱정. 자식들 먹일 걱정. 그것만 하고 있는데 그렇게 살면은 다시 가난하고 미개해지는 거지. 뛰어난 1퍼센트들이 머리 돌리면서 싸우면서 세웠기 때문에 이런 서민들이 사는 거거든. 그런데 이승만박사는 내가 말했다시피, 뼛속까지 애국주의자라고 했잖아. 대한민국이 살 방법을 지금 봤을 때 이 방법밖에 없는 거였어. 그래서 군대를 창설해. 그게 첫번째로 세워져서 1사단이야. 1사단은 대한민국 설립일보다 1년이 더 빨라. 나라보다도 먼저 창설한 거야. 신기하지? 임시정부때 창설을 해.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선포하지. 군대 만들고 좀 안정되고 나서"
나라보다 군대가 더 먼저 만들어진 나라 대한민국.
1사단이 왜 1사단인가 했더니, 첫번째 만들어져서 1사단이 되었다는 것을 이때 처음들었다.
어쩌면, 우리 나라가 지금 공산당 아래에 있지 않아서 다행인게 이승만 박사. 즉 대통령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 후에 독재하려는 그의 잘못된 행동이 정당화 되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감사한 것에 대한 것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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